인어공주가 드디어 개봉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동진 평론가가 평점을 적었으니 바로 2.0입니다. 아시다시피 이동진 평론가는 1점대의 평점을 잘 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인어공주 실사판 평점이 그리 좋지 않다라는 것을 인지하셨을 것입니다. 물론 북미에서는 현재 일단 첫주 1위를 달성하였습니다. 1억불 이상의 초기 관객수가 나왔기에 적어도 북미에서는 흥행이 계속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에 디즈니가 만든 인어공주 실사판은 작정하고 PC 즉 정치적 올바름에 입각하여 만든 작품입니다. 최근 들어서 미국에서는 지속적으로 정치적 올바름을 제대로 주입시키기 위해서 디즈니를 비롯한 각종 스튜디오에서 과거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번 디즈니의 인어공주 실사판은 이전까지 해왔던 그들의 이상과 메시지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결정적인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동진 평론가는 성소수자 영화를 포함한 각종 정치적 올바름에 입각한 영화중에서 좋은 영화인 경우에는 평점을 아주 높게 준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즉 이동진 평론가는 인어공주 실사판의 평점을 매긴 이유는 인어공주 실사판이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인어공주의 외모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영화 전반적으로 제대로 시청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도록 해주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서 디즈니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북미쪽 영화계에서는 다양한 정치적 올바름 영화 혹은 인종 편견을 부수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그런데 가끔씩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메시지만을 전달하기 위해서 영화를 도구로 사용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정치적 올바름이 있지만 재미 있는 영화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메시지만 담겨 있는 재미 없는 영화를 만드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인어공주의 외모나 인종이 솔직히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인어공주 실사판의 가장 큰 문제는 영화 자체가 주는 매력이 별로였다는 것입니다. 메시지만을 전달받기 위해서 우리가 영화를 본다고 하면 상관이 없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메시지가 아니라 재미를 얻기 위해서 영화를 보고 있고 영화가 그러한 관객의 원하는 부분을 그대로 주기를 해소해주기를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미는 현재 흥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가뜩이나 영화를 보는 관객 수도 부족한 상황인데 그 사이에서도 드랍률이 정말로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동진 평론가가 인어공주 실사판의 평점을 2.0을 주었다고 비난하기보다는 영화가 재미를 주기 위함이 아닌 오로지 메시지만 주려고 노력할 때에 생기는 문제가 무엇인지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충분히 고민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