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대표 장수 예능 프로그램이자 일요일 저녁을 책임졌던 슈퍼맨이 돌아왔다 즉 슈돌의 편성변경이 확정이 되었습니다. KBS 측에서는 오는 22일부터 슈돌이 일요일 밤에서 금요일밤 10시 10분으로 편성변경이 된다고 고지를 한 것입니다. 사실 슈돌은 아빠 어디가와 진짜 사나이가 있었던 관찰 예능 초기부터 있었던 KBS의 장수 관찰 예능입니다.
지금까지 버텨왔던 그러한 슈돌이 편성변경을 한다고 하였을 때에 혹시 이제 더 이상 슈돌에 대한 방송국의 관심이 사라진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장수 예능들이 대중의 관심이 사라지기 시작하면 원래 있던 자리에서 새로운 자리로 옮겨지게 되고 그로 인해서 더 관심이 떨어지게되면 그 때 종영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KBS 측에서 슈돌 편성변경을 통해서 손절을 하려고 하는 의도를 보이는 것은 아니라 생각이 됩니다. 아직까지 육아 예능에 대한 시청자들의 수요는 분명히 있고 KBS도 지속적으로 슈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게스트나 혹은 고정 출연자들이 계속 바뀌는 가운데서도 지속적으로 시청률이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시대는 주말 저녁 특히 일요일 저녁에 대한 시청자들의 수요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시청률 파이 자체가 전체적으로 줄어들고 있기도 하다보니 일요일 저녁에 예능을 모두 몰아넣기에는 방송국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금요일 저녁시간으로 슈돌 편성변경을 시도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최근 OTT의 발달로 인해서 더 이상 정해진 시간대에 틀어놓고 보는 예능으로 슈돌의 쓰임새가 많이 줄어들다보니 주말 저녁 늦게 하는 슈돌이 아닌 금요일 저녁으로 편성변경을 함을 통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집에서 금요일에 틀어놓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놓는다든지 웨이브와 같은 OTT를 통해서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편성변경을 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방송국 측에서는 슈돌 편성변경이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고 무리수라고 볼 수도 있는 위험한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슈돌의 편성변경을 통해서 시청률이 자칫 많이 떨어지게 된다면 다시 돌아오기가 힘들 것이기에 방송국 측에서 이번의 선택이 과연 제대로 된 선택인지 아니면 무리수인지는 일단은 기다려보는 것이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