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선수 안산이 자신의 SNS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즉 전장연을 지지하는 소신발언을 하며 전장연 측에 50만원을 이체한 내역을 올렸습니다. 안산 선수의 후원 인증 SNS는 리트윗 수가 벌써 1만 건을 넘기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샀으며 그를 지지하는 발언들도 상당히 많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산 선수가 전장연 지지를 한 것은 이준석 당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국민의힘과 전장연의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 때문입니다.
전장연은 지난 해 12월부터 서울 지하철역 곳곳에서 출근길 시위를 진행하였습니다. 출근길 시위는 시민들의 불편을 볼모로 하여서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주장하려고 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배출해낸 국민의힘의 이준석 당대표는 전장연의 그러한 시위에 대해서 반대 의사를 표현하면서 적극 자신의 의견을 어필하였습니다.
이준석 당대표의 반대 의사는 곧바로 전장연을 비롯하여 장애인들에 대한 혐오 논란이 일 수 있는 다양한 인터넷 반응을 양산하였습니다. 이준석 당대표가 전장연과 장애인들에 대한 혐오를 조장한 것은 결단코 아니지만 그러나 그의 행보는 분명히 전장연과 장애인들에 대한 대중의 비토를 양산해내기에 충분한 의견들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전장연의 출근길 시위를 하는 이유 자체는 이해가 갑니다. 장애인들의 이동권에 대한 절박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이 충분히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의 불편을 볼모로 삼는다는 것은 분명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안산의 소신발언 즉 전장연을 지지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즉 전장연의 동기가 좋다고 해서 과정 혹은 그 방법이 무조건 옳다고 볼 수는 없다고 봅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의 불편이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고 무조건 장애인들의 고통과 불편을 위해서 모든 사람들이 희생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분명히 동기가 충분히 이해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인정받기에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안산 선수의 소신발언과 전장연의 출근길 시위의 동기가 좋은 것과 상관없이 더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이해를 받기 위해서는 방법이라는 측면에서 전장연이 고민을 해야 하고 그 고민이 많은 일반 사람들로 하여금 지지를 받을 정도로 충분히 좋아야만 합니다. 아무리 동기가 좋다고 하더라도 그 방법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민주당의 이번 대선처럼 대중의 거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