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온더블럭 프로그램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연한다고 합니다. 지난 주에 예고가 되었던 유퀴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편이 오늘 방송이 된다는 소식에 많은 항의자들의 목소리가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그치지 않았지만 그러나 굴하지 않고 TVN에서는 편성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사실 어찌 보면 당연할 수밖에 없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방송 자체를 막았다가는 방송국에 많은 애로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방송과 정치의 결합을 많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뿐이지 미국이나 많은 다른 국가에서는 방송과 정치의 결합에 대해서 그렇게 크게 개의치 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심심치 않게 배우들이 정치적 언사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하는 등 여러모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명확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방송에서 정치적 발언을 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한 쪽 진영에 속해 있는 사람으로 알려지게 되어 그 사람이 캐스팅 되는 것에대해서 부적절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고 제작진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굳이 방송에 정치인이 출연하게 되면 대부분은 양쪽 진영의 사람들을 모두 출연시키게 됩니다.
과거 힐링캠프에서는 당시 대선의 세 후보인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그리고 안철수 후보를 모두 출연시켜서 균형을 맞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유퀴즈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만 대선이 지난 후에 출연을 시켜서 오히려 방송국 혹은 기업이 정치권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냐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게 행보를 보인 것입니다.
사실 유퀴즈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나온다고 해서 뭐가 특별히 방송국 차원에서나 혹은 정부 차원에서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적어도 방송은 정치와 많이 결부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으며 그렇게 결부가 되고 있는 일부 종편 회사에 대해서 부적절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번 유퀴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편 방송이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너무 당선인 찬양에 집중만 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유퀴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편 방송이 방영 이후에도 그렇게 비난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반대 진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어찌 되었든 끊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말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오늘 유퀴즈 제작진의 조심성 있는 편집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