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수원삼성블루윙즈 구단이 5.16 군사정변일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을 패러디했다가 공식 사과를 하였습니다. 수원삼성이 공식사과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공식 SNS에 게시한 사진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에 팀의 마스코트를 합성하여 패러디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정치를 자신의 필드에 끌어들이는 것만큼 우둔한 행보는 없다고 봅니다. 방송 쪽에서도 한동안 유재석이 비난을 받았던 이유는 유재석 본인의 잘못이 아니라 유퀴즈온더블럭 제작진이나 방송국 중 한 쪽이 윤석열 대통령만 출연을 시키고 진보 진영이나 개혁 진영 쪽의 인사는 출연시키지 않아서였습니다.
그 유재석마저도 비난을 듣게 만드는 것은 방송 쪽에 정치를 끌어들였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수원삼성은 정말 뜬금없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을 패러디해서 자신의 공식SNS에 올렸고 그로 인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흠모하는 쪽은 그 쪽대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쪽은 그 쪽대로 모두가 다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수원삼성 측은 정치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게 되었고 비판의 목소리를 들어야만 했습니다. 당연히 이에 대해서 사과를 해야 하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방송이든 프로축구이든 되도록이면 정치와 엮이지 않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만 합니다.
특히나 최근 들어서 더 정치와 관련된 대중의 관심은 더 첨예한 대립으로 몸살을 겪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 쪽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굳이 다른 필드에 있는 기업들이나 구단들이 괜히 정치 이야기를 해보았자 비난만 듣지 좋은 소리는 듣지 못한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원삼성의 사과는 그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콘텐츠를 사용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충분히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나온 것입니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여서 수원삼성이라는 브랜드가 정치물이 잔뜩 들은 것처럼 대중이 인식하지 않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정치 쪽은 외부에서 굳이 끼어들지 않는 것이 나을 정도로 첨예한 대립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