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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종영소감 나의 해방일지 결말 인상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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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가 어제 종영이 되었고 주역 중 한 명인 김지원의 종영소감이 오늘 나왔습니다. 나의 해방일지는 나의 아저씨를 쓴 박해영 작가가 쓴 작품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내용 자체가 난해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시청자들로 하여금 생각할 꺼리를 많이 만들어주고 캐릭터들에 몰입하게 만들게 합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염씨 삼남매 중 하나이자 막내인 염미정 역할을 한 이번에 종영소감을 밝힌 김지원 구씨 역할을 한 손석구의 케미가 상당히 흥미롭고도 신경이 쓰일만큼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밤의 세계를 살다가 잠시 그곳을 뛰쳐나와 산포에 은신하고 있는 구씨와 권태로움을 느끼면서도 서울로 가기보다는 산포에서 아버지와 함께 머물고 있는 염미정이 만나서 서로를 추앙하고 스스로를 해방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이야기라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김지원의 종영소감도 그리고 손석구의 인터뷰도 보다보면 시청자들이 느꼈던 먹먹함이나 정서를 같이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시청자들에게 궁금함을 주기도 하고 걱정을 하게 한 것은 과연 구씨가 그 밤의 세계에서 살아서 나와 염미정과 함께할 수 있을까? 진정한 해방을 얻어내고 염미정과의 추앙을 계속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것입니다.
     


물론 위기가 없는 것은 아니었고 배신도 분명히 있었으며 많은 피해를 보기도 하였지만 그러나 결국 나의 해방일지에서 가장 중요한 해방 그리고 그 해방을 얻기 위해서 추구해야 하는 추앙을 구씨는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이번에 종영소감을 밝힌 김지원이 연기한 캐릭터인 염미정 또한 자신을 배신한 전 남자친구를 위해 변호해줄 수 있는 미움이 없는, 증오가 없는 그러한 해방의 모습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염미정에게도 충분한 구원이 될 수 있었으며 해방이 될 수 있었다 하겠습니다.
       
솔직히 충격적이라는 말을 나의 해방일지에 사용하기에는 결말 자체가 너무나도 마음에 닿았기에 굳이 그러한 말을 사용할 이유는 없지만 분명히 나의 해방일지는 그 시작부터 결말까지 시청자로 하여금 박해영 작가의 전작인 나의 아저씨처럼 마음 따스한 그 뭔가를 얻을 수 있었던 좋은 드라마인 것 같았습니다.
      


이제 나의 해방일지는 더 이상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습니다. 주인공인 김지원의 종영소감이 이미 나온 것처럼 나의 해방일지를 통해서 우리에게 들려주는 그 따스한 그러면서도 우리의 마음을 적시는 그 이야기는 우리 마음 속에서 새롭게 우리가 쓰는 것 외에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말 혹은 엔딩 자체가 우리를 두드리고 있기에 나의 해방일지는 우리의 마음 속에 계속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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